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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망 (ESS 수주, 나트륨 배터리, 로봇 시장)

by 머니의힘 202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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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LG엔솔의 1조원대 수주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반등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시장을 지켜본 결과, 포드 수주 잔고를 일부 잃었다는 소식엔 주가가 흔들렸지만 ESS 대규모 수주는 크게 반영되지 않더군요. 이미 수주 잔고가 500조를 넘는 상황에서 1조 추가 수주는 시장이 보기에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얘깁니다. 올해 LG엔솔을 둘러싼 핵심 화두는 ESS 시장 폭발,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본격화입니다.

LG엔솔 전망 (ESS 수주, 나트륨 배터리, 로봇 시장)에 대한 사진

ESS 수주 잔고는 쌓이는데 주가는 왜

LG엔솔은 2025년 말 기준 ESS 누적 수주 잔고가 140GW를 기록했고, 올해 90GW가 추가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올해 출하 가능한 물량이 40GW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연말이 되면 오히려 수주 잔고가 190GW로 늘어나는 구조죠. 만드는 족족 팔리는 상황인데도 주가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만 놓고 봐도 올해 말까지 LG엔솔의 ESS 케파는 60GW 수준이고, 이 중 50GW가 북미에 집중됩니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ESS 배터리는 AMPC 세액공제를 받아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합니다. 게다가 ESS 사업자 입장에서도 중국산 배터리를 쓰면 45% 수준의 세액 환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산 배터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제 경험상 시장은 당장 눈앞의 실적보다 미래 서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ESS는 이미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삼성SDI 적자를 절반으로 줄인 주역이었지만, 여전히 전기차 배터리라는 기존 프레임에 갇혀 있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나트륨 배터리는 진짜 게임 체인저일까

예전에 CATL이 나트륨 배터리를 발표했을 때 한국 배터리 업계가 망한다는 말이 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나트륨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실제 시장 영향력도 제한적입니다. LG엔솔이 최근 나트륨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이건 일종의 '구색 맞추기'에 가깝습니다.

나트륨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 밀도가 LFP 배터리보다도 낮고, 부피가 20~30% 더 크다는 점입니다. SNE리서치 같은 글로벌 기관들도 2035년이 되어도 나트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적용 분야도 극지방의 소형 배송 밴이나 보조 배터리 정도로 한정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트륨 배터리보다 중국 공장 문제가 더 신경 쓰입니다. 중국은 과거에도 기술 해킹과 빼돌리기 사례가 있었고, 소송을 걸어도 중국 법원은 자국 기업 편을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LG엔솔이 중국 난징 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로봇 시장이 진짜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ESS나 로봇 시장을 미래의 일로 치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다르게 봅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올해부터 배치가 시작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8년 양산이면 올해나 내년 초에는 배터리 발주가 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2~4kW 수준의 소용량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에너지 밀도는 최고 수준이어야 합니다. LFP 배터리로는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하루에 두 번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휴대폰을 하루에 24번 충전한다고 상상해보세요.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들도 결국 한국 배터리 회사를 찾는 겁니다.

옵티머스에는 LG엔솔의 4680 배터리가, 아틀라스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지금은 전기차가 핵심이고 ESS나 로봇은 그냥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2~3년 후엔 이 비중이 완전히 역전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PER 36배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거품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솔직히 지수가 이렇게까지 오르면 떨어지는 날만 남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성장성을 선반영합니다. 반도체가 밸류주에서 성장주로 재평가받았듯이, 2차전지도 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LG엔솔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ESS 시장 폭발과 로봇 시장 개화를 고려하면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단기 조정은 언제든 올 수 있으니, 급등 후엔 에너지를 응축하는 시기로 이해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W30X-79Yo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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