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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튬 전쟁 (포스코 DLE 기술, 중국 증발공법, 밀레이 리지법)

by 머니의힘 2026.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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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0m 안데스 산맥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21세기 자원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이 잠든 리튬 트라이앵글에서 중국과 한국이 기술과 자본으로 맞붙었고, 놀랍게도 늦게 출발한 한국 포스코가 판을 뒤집었습니다. 수조원을 쏟아부은 중국 기업들이 세금 폭탄과 규제에 허우적거리는 사이, 포스코는 30년 세금 면제라는 파격 혜택을 받으며 남미 최초 상업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이 역전극의 이면에는 단순한 운이 아닌, 치밀한 기술 전략과 지정학적 판단이 숨어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튬 전쟁(포스코 DLE 기술,중국 증발공법,밀레이 리지법에 대한 사진

포스코 DLE 기술이 만든 게임 체인저

아르헨티나 리튬 전쟁에서 포스코가 승기를 잡은 결정적 무기는 바로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사용하던 전통적인 증발 공법은 소금물을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의 연못에 가둬두고 태양열로 18개월에서 2년간 말리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리튬 회수율은 50%에 불과하며, 절반은 그냥 버려지는 극심한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환경 파괴는 물론 시간과 자원의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포스코가 6년간 독자 개발한 DLE 기술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접근입니다.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고압으로 리튬만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18개월 걸리던 작업을 수 주일 이내로 단축시켰습니다. 회수율은 90% 가까이 끌어올렸고, 사용한 물은 정화해서 다시 염호로 돌려보내 환경 문제도 최소화했습니다. 같은 소금물에서 두 배의 리튬을 추출하면서도 환경 규제를 통과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바로 포스코의 경쟁력이었습니다.

이 기술력은 2024년 10월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연간 2만 5,000톤 규모의 상업 공장을 준공하면서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전기차 60만 대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남미에서 중국계가 아닌 기업이 대규모 상업 공장을 가동한 최초 사례가 됐습니다. 미국의 거대 기업들도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을 때, 한국이 가장 먼저 상업화 테이프를 끊은 것입니다.

구분 중국 증발공법 포스코 DLE 기술
추출 시간 18~24개월 수 주일
리튬 회수율 약 50% 약 90%
환경 영향 대규모 수자원 소모 물 재순환 시스템
원가 경쟁력 상대적으로 낮음 20~30% 높음

사실 포스코의 이 같은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2018년 아르헨티나 살라르 델 오브레 염호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는 "너무 늦었다", "중국이 노른자위를 다 먹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단순히 땅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과거부터 아르헨티나 염호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결과, 정권 교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중국 증발공법의 한계와 밀레이 정권의 전략적 선택

중국은 2010년대 중반부터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칠레는 정부가 까다롭고, 볼리비아는 인프라가 전무했기에 경제 위기로 현찰이 급했던 아르헨티나가 최적의 타겟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리튬 기업 간펑 리튬을 앞세워 카우차리 올라로스, 마리아나 프로젝트 등 대형 광산을 인수하는데 수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단순히 광산만 산 것이 아니라, 2017년 중국 수출입은행이 후후이 주정부에 약 4,500억원을 빌려주며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까지 제공했습니다.

문제는 이 계약 구조에 치명적인 모순이 숨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돈을 빌린 것은 아르헨티나 지방정부였지만, 갚을 능력은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후후이주 공기업 젬세(JEMSE)가 관내 모든 리튬 프로젝트 지분의 8.5%를 강제로 가져가되, 지분 대금은 나중에 배당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외상 거래를 강요했습니다. 결국 중국 기업 간펑 리튬이 고생해서 번 수익의 일부가 배당금으로 아르헨티나 주정부로 가고, 그 돈이 다시 중국 수출입은행 빚을 갚는데 쓰이는 기묘한 구조가 완성됐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돈을 옮기는데 중간에 수수료만 왕창 뜯기는 셈이었습니다.

더 큰 변수는 2023년 12월 등장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에 가죽 재킷을 입고 유세 현장에 전기톱을 들고 나타난 그는 친미·친서방·철저한 시장주의를 표방하며 기존 좌파 정권과 중국의 관계를 청산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밀레이 정권이 내놓은 리지(RIGI)라는 대규모 투자 유인 제도는 파격적이었습니다. 2억 달러 이상 신규 투자 시 법인세를 35%에서 25%로 인하, 해외 장비 수입관세 전면 면제, 리튬 수출세 면제, 외환 거래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핵심은 "법 시행 이후 신규 프로젝트에만 적용"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투자해온 중국 기업들은 매몰 비용이 발생한 상태였기에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중국 간펑 리튬이 다급하게 혜택 신청을 했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옛날 투자라 새로운 투자가 아니다"며 거절했습니다. 이는 밀레이 정권이 의도적으로 중국 자본을 배제하고 미국과 서방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판 짜기였습니다.

밀레이 리지법과 미국 IRA가 만든 완벽한 타이밍

포스코는 밀레이 정권의 리지법이라는 기회를 완벽하게 포착했습니다. 2024년 10월 준공한 상업 공장은 친환경 DLE 기술 기반의 신규 프로젝트로, 리지 혜택 조건에 정확히 부합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저 없이 포스코에 승인 도장을 찍었고, 그 결과 포스코는 법인세 25% 적용, 장비 관세 영원 면제, 수출세 영원 면제, 30년간 혜택 보장이라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법인세 35%를 고스란히 부담하며 각종 관세와 수출세를 내야 하고, 지방정부 빚 갚는 데 돈을 빼앗기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한국 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중국보다 20%에서 30% 더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중국은 물리적인 땅을 먼저 차지했지만, 한국은 그 땅의 가치를 선점한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IRA는 중국산 배터리나 광물을 쓴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전혀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산 리튬을 쓰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우방국이고, 한국은 미국과 FTA를 맺은 동맹국입니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캔 리튬으로 만든 배터리는 미국 시장 진입 시 프리미엄 티켓을 얻게 됩니다. 보조금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죠. 중국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아무리 리튬을 캐내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습니다. 반면 한국산 리튬은 8차선 고속도로가 뻥 뚫려 있는 셈입니다.

항목 중국 기업 포스코
법인세율 35% 25%
장비 관세 부과 영원 면제
리튬 수출세 부과 영원 면제
혜택 기간 해당 없음 30년 보장
미국 IRA 적용 보조금 제외 보조금 수혜

사실 이 모든 상황은 한국에게 완전히 불리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이 자국과 동맹국만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흐름 속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미국과 동맹 관계인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였습니다. 중국이 광물을 독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 또한 자국에서 광물 수급이 해결되지 않아 해외에서 가져오려는 처지입니다. 밀레이 정권 이후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더욱 가까워진 것처럼, 미국 영향권에 있는 남미 국가들은 한국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코가 광물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결과가 아닙니다. 과거부터 미래를 준비하며 기술력을 쌓아온 결과입니다. 한국에는 포스코뿐 아니라 에코프로 같은 이차전지 전문 기업도 있습니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중국보다 앞설 것입니다. 만약 치킨 게임이 벌어진다면 우리가 더욱 유리합니다. 배터리 기술력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우위에 있고, 소비자 선택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0년간 아홉 번이나 부도를 낸 나라입니다. 다음 선거에서 정권이 바뀌면 30년 세금 면제 약속이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가격 전쟁을 걸어 공급을 확 늘려 가격을 폭락시키면, 초기 투자 부담이 큰 포스코는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합니다. 중국이 전력 공급이나 물류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명확합니다. 돈으로 자원을 살 수는 있지만, 그 자원을 지키고 키우는 것은 결국 기술입니다. 중국은 돈따발로 광산을 샀지만 변화하는 정세와 환경 규제라는 파도를 넘지 못하고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늦었지만 확실한 기술을 준비했고, 그 기술이 방패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포스코의 DLE 기술은 아르헨티나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칠레, 볼리비아 그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는 만능 열쇠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국제 정세가 요동쳐도 독보적인 기술력은 누구도 뺏아갈 수 없습니다. 과거 한국 언론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이제는 포스코가 광물 분야에서 최고임이 전 세계에 증명되고 있습니다. 자원 없는 대한민국이 자원 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생존 방식은 바로 기술력입니다. 과거엔 땅 넓고 자원 많은 나라가 강대국이었지만, 미래엔 그 자원을 가장 잘 다루는 기술을 가진 나라가 진짜 주인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포스코의 DLE 기술은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포스코의 DLE 기술은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칠레, 볼리비아 등 리튬 트라이앵글 전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입니다. 특히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높이는 이 기술은 어느 지역에서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정권 교체나 정세 변화에도 기술 자체의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포스코는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밀레이 정권이 바뀌면 포스코의 세금 면제 혜택도 사라질 수 있나요?
A. 정치적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0년간 아홉 번 부도를 낸 경제 불안정 국가이며, 정권 교체 시 정책이 급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가 받은 30년 세금 면제 혜택은 법적 계약으로 보장되어 있고, 친환경 기술과 고용 창출 효과 때문에 어느 정권이든 함부로 폐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영향력이 남미 전역에서 강화되는 추세이므로, 친미 성향의 기업에 대한 보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한국과 중국의 이차전지 기술 격차는 실제로 얼마나 큰가요?
A. 한국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중국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포스코의 DLE 기술뿐 아니라 에코프로 같은 양극재 전문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의 안전성, 에너지 밀도, 수명 측면에서 한국 기술이 우위에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중국이 물량 공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소비자 선택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중국이 수십조 쏟아부은 리튬 광산" 한국이 통째로 가져갑니다 아르헨티나가 중국 버리고 한국을 선택한 진짜 이유 [뉴스임당] / 뉴스임당: https://www.youtube.com/watch?v=UJjbgo5HS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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