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기술력과 지정학적 규제가 얽힌 전쟁터로 변모했습니다. 중국 CATL의 압도적 시장 지배력에 맞서 한국 배터리 3사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라는 차세대 기술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실제 양산의 수익성은 별개의 문제이며, 원통형 배터리의 진화와 ESS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의 현실과 수익성 과제
삼성SDI는 2027년까지 1회 충전으로 800km 주행, 1천 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CATL보다 빠른 속도로 양산하겠다고 발표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여 화재 위험을 거의 없애고, 에너지 밀도가 40% 높아 주행 거리가 늘어나며 무게는 가벼워지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삼성SDI는 2023년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으며, 독일 BMW, 미국 솔리드 파워와 협력하여 2026년 말부터 BMW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9분 급속 충전으로 1,000km 주행이 가능하며 20년 수명을 목표로 하는 이 기술은 향후 10년 배터리 시장 판도를 결정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고체 배터리가 불이 나지 않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해도, 이것만으로 미래 배터리 회사의 경제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 개발과 실제 공장에서의 대량 생산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실험실에서 성공한 기술이 양산 단계에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CATL과 토요타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지만, 실제 차량에 탑재하여 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에 들어선 곳은 삼성SDI가 유일하며, BMW 역시 삼성SDI의 기술력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27년 양산 목표가 실제로 달성되더라도 초기 생산 단가, 불량률, 공정 안정성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한국 배터리 3사인 삼성SDI, LG 에너지 솔루션, SK온은 각각 황화물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 현대차와의 협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 창출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어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 거리와 긴 충전 시간이 해결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기업의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현재 검증된 원통형 배터리 기술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생산 규모를 키울 수 있는지가 앞으로 미래 배터리 회사의 승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 배터리 기술 | 전고체 배터리 | 원통형 배터리 |
|---|---|---|
| 안전성 | 화재 위험 거의 없음 | 화재 위험 존재 |
| 에너지 밀도 | 기존 대비 40% 높음 | 지속적 개선 중 |
| 양산 가능성 | 2027년 목표 (불확실) | 현재 대량 생산 중 |
| 수익성 | 미검증 | 검증됨 |
원통형 배터리 진화와 전기차 시장의 미래 전망
전기차 구매 시 주행 거리와 안전성이 가장 큰 걱정이며, 이는 배터리 기술의 핵심이자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불안해하는 것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차만 불이 나는 것이 아니라 내연기관차도 화재가 발생합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화재 위험을 해결한다 해도, 실제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사이 검증된 원통형 배터리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배터리 퇴출로 생긴 미국 시장의 공백을 한국의 LG 에너지 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채우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작 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5년 말 테슬라가 CATL 대신 삼성SDI, LG 에너지 솔루션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배터리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입니다. 자동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는 보통 3년 전에 계약을 맺기 때문에 이는 이미 예정된 미래였으며, 중국 배터리는 미국에 공장도 없어 한국이 과거에도 좋았고 미래에도 좋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현재 일시적인 침체를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확실한 시장입니다. 전기차가 안 되서 ESS(에너지 저장 장치)가 잘된 것이 아니라, 원래 ESS 시장이 과거에 미래에 필요하다고 평가받았고 한국 배터리가 기술력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성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삼성SDI의 미국 인디애나주 합작 공장은 초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ESS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테슬라와 3조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기차 시장도 미래에는 ESS 시장처럼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전기차 시장이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현재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전기차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과 경제성이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기 전까지 원통형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얼마나 더 높이고, 충전 속도를 개선하며,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느냐가 실제 시장 경쟁력을 결정할 것입니다.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대량 생산 능력과 수익성 확보가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ESS 시장 성장과 한국 배터리의 전략적 우위
LG 에너지 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 왕복선 스타십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며 극한 환경을 견디는 우주선용 배터리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한국 배터리 기술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도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1년 설립된 CATL은 10여 년 만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40%를 장악했으며, 연간 매출 69조 원, 순이익 10조 원을 기록하며 한국 배터리 3사 합산 규모를 크게 능가했습니다. CATL의 성장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즉 국가 전략 산업 지정, 보조금, 인프라, 기술 개발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덕분입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중국 배터리 의존도가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고 인식하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통해 중국 자본 25% 이상이 들어간 배터리 제품 사용 시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2025년 3월, 미국 하원은 중국 배터리 회사 6곳의 이름을 법안에 직접 명시하여 2028년 10월부터 미국 국토 안보부 관련 프로젝트에서 해당 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는 '해외 적대국 배터리 의존도 감소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이 중국 배터리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이유는 배터리가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 군사 장비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물자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규제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이며, 미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CATL은 2025년 리튬 대신 나트륨을 활용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국 외 유럽, 동남아시아 등 다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력과 품질,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ESS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 기업/국가 | 강점 | 전략 |
|---|---|---|
| CATL (중국) | 자금력, 규모의 경제 | 나트륨 이온 배터리, 비미국 시장 공략 |
| 한국 배터리 3사 | 기술력, 품질, 미국 현지 생산 | 전고체 배터리, 원통형 개선, ESS 확대 |
| 미국 | 규제력, 시장 영향력 | 중국 배터리 배제, IRA 통한 자국 산업 보호 |
결론적으로 배터리 전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지정학, 수익성, 시장 다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략 게임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미래 기술로서 중요하지만,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검증된 원통형 배터리와 성장 중인 ESS 시장입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의 규제 환경 속에서 기회를 잡았으며, 기술력과 현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 기술 개발과 동시에 현실적인 수익성 확보, 이 두 가지 균형이 미래 배터리 산업의 승자를 가릴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전고체 배터리는 언제쯤 실제로 전기차에 탑재될 수 있나요?
A.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말부터 BMW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산과 상용화는 다른 문제이므로 실제 소비자용 전기차에 적용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한국 배터리 기업이 CATL을 이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미국의 IRA와 중국 배터리 규제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으며, 미국 현지 생산 능력과 기술력, 그리고 테슬라,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계약이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Q. ESS 시장이 전기차 시장보다 더 중요한가요?
A. ESS 시장과 전기차 시장은 각각 다른 성장 경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은 더 큰 수익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두 시장 모두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Q.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요?
A. 현재 시점에서는 원통형 배터리가 검증된 기술이며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두 기술 모두 중요하며, 기업들은 단기 수익성과 장기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합니다.
---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nAq0ju0_Mdc